나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인가?
얼마 전에 오래전 부터 아시는 분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 계속 여행만 하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고 말하니 그 분이 여행은 처음 몇번은 좋지만 계속 하다보면 식상해 지고 나이가 들면 지칠수 있다 라는 말을 하셨다. 그 분은 가족이 있는 분인데 최근 노르웨이를 다녀온 분이셨다. 그말에 나도 공감은 되었지만 다음 날 나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라는 생각을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난 대학교 때만 하더라도 여행이란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교도 부모님을 떠나 멀리 가는게 두려웠고 대학교도 텍사스 주 오스틴 대학교를 다니면서 남들이 하는 그 흔한 여행도 거의 해본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쯤 운전면허증을 땄었지만 아이디 용도 였고 첫 인턴쉽을 얻을때까지 차도 없이 학교를 다녔다. 그래도 불편함을 못 느꼈던게 학업 때문에 정신 없이 바빴고 대학교 때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주말은 거의 교회 사람들과 보내며 학교-교회 이 두개 일상이 되었기 때문 이였다. 그러다가 학교가 운영하는 기숙사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 Jack 이란 친구와 4박 5일 정도 Virginia, DC, 그리고 뉴욕을 간 것 그리고 교회 사람들과 Corpus Christi 간거 외에는 달라스 그리고 오스틴을 벗어 난적이 없었다.
하지만 부모님을 떠나 오스틴에서 혼자 생활 하다 보니 성격이 변화 되는 시간은 충분히 되었던것 같다. 조금 더 대담해 지고 “자유" 에 대한 갈망도 생겨났다. 대학교를 졸업 하고 미국 항공사의 IT 일자리에 취업하게 되면서 같은 회사 동료들 처럼 거의 무료로 비행을 다닐수 있는 혜택을 누리며 미국 내 많은 도시들과 다른 나라도 방문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대학교때 여행을 많이 해봐라 졸업하면 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첫 직장이 항공사라 이런 경험을 졸업 후에도 경험 할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아마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잃어 버렸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비행기 티켓이 한뭉치로 쌓여 있었던것 같다.
처음은 여행을 혼자 하면서 잘못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이 큰 편이라 어딘가 새로운 곳을 갈려고 하기 전 몇일을 걸려 계획을 짜고 이것저것 준비를 확실히 한 다음에 떠났었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하면서 작고 큰 사건 사고와 돌발상황들을 겪게 되면서 빠른 대쳐 능력 이라던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노하우와 용기도 어느정도 배우게 되었다. 어느정도 혼자 여행에 익숙해 지고 점점 여행 목적지를 늘리게 되면서 “많은 곳을 방문해 보자" 이런 도전의식이 커졌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여행객 처럼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사진 그리고 셀피를 찍는 듯 일반적인 여행객 으로서의 목적에 의미를 두었던것 같다.